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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Literature of Korea by Korean novleist YoungKan Kim, 2000/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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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 용
김 영 관 (소설가)
조용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잘 할 수가 없지요.
일도 사람들도.
시끄러운데서 뭐가 잘 되겠습니까?
순간적인 착각이지요.
아무튼 조용한 것이 좋습니다.
그러면 이제 글을 써 볼까요.
저 빗소리를 쓸까.
비가 오니 쿵쿵 꽝광거리는 공사도 없습니다.
사람들도 늦잠을 자는지 조용해집니다.
덜 떨어진 놈들이 제 잘 난 맛에 멋대로 행동하는
꼴은 정말 꼴불견입니다.
착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왜 조금이라도 양보해 줄줄
모르는지.
못 되고 못 난 놈들은 정말 벌을 좀 받아야 합니다.
그래야 정신이 들지요.
.........2000/8/4........
막걸리와 컴퓨터
김 영 관 (소설가)
도대체 막걸리와 컴퓨터가 어울리기라도 한 것일까?
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걸 마시고 인터넷을 한다.
갈 곳이 없다.
양주나 깡통 맥주가 컴퓨터엔 맞는 것이 아닌가?
그런데도 막걸리가 그렇게도 술술 들어가는가?
...그래....
또 이야기나 나누자는 것인가?
진리를 이야기하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지.
한 사람은 듣고 한 사람은 이야기해야 하니까...
그래서 소설을 쓰는 것인가?
...그래......
대답 한번 시원시원하군.
그런데 도대체 이건 소설인가?
...그래.....
귀찮다는말이군.
알겠네, 그건 더 묻지 않도록 하지.
자넨 소설을 쓰지 않으면 못 견디는가?
..아니.......
좀 낫군.
나는 자네 소설의 등장인물인가, 아니면 친구인가?
친구로 해두지.
그럼 자넨 이 소설을 쓰는 작가인가, 아니면 작중인물인가?
작가로 해두지.
그럼 난 작가의 친구네?
난 자네를 잘 모르는데 어찌 친구가 될 수 있는가?
소설이니 그렇지
햇갈리는군.
그런데 머리 굴리지 말고 이야기나 계속하세.
하다 보면 친구가 될 수도 있지.
좋아.
그럼 일단 미친 척하고 그러기로 하세.
....그래.....
내 말투가 긴가?
..그래.....
...이어집니다.....
.........2000/7/22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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